파운드 당 57센트로↑
소비 전망 당분간 ‘난항’

코로나19로 인한 전반적인 경기 둔화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원면 가격이 최근 약간의 회복세를 보였다.

원면값이 이달 11년 새 최저치로 내리고 난후 약간의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그러나 큰 그림으로는 낮은 가격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ICE 선물 시장에서 파운드 당 50센트 아래로 내린 후 48센트 가격대까지 보이기도 하던 선물값은 4월이 시작되고 얼마 후 약간 올라 대체로 52~54센트 가격대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20일 시작된 넷째 주 이는 다시 55~57센트 가량 시세로 올랐다. 그러나 이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완화되며 1월 중순 70센트 초반대로 회복됐던 것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며 원면 값이 1월 이후 점차 내리다 급기야는 50센트 선 아래까지 내렸던 것이다.

코로나19의 영향은 초기에는 스피너들을 포함한 중국 공장들이 설연휴 이후까지 셧다운 기간을 연장했던 것이 원면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주로 우려됐다. 감염증이 글로벌 전역으로 대거 확산되면서 더욱 큰 범주의 수요와 서플라이 체인에 대한 영향이 이제는 원자재 원면 시장에서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원면값은 2월말 경부터 크게 내리기 시작했다. 지난 22일부터(GMT 시간) 다시 어느 정도의 회복세를 나타낸 것은 중국이 다른 농산물과 함께 미국산 원면을 구매할 것이라는 소식이 돌았기 때문인 것 등으로 전해진다.

4월은 원면 시장에 대한 전망이 어둡게 보고된 달이다. 국제면화위원회(ICAC)는 이달 초에 보고서를 발표하며 코로나19의 원면과 텍스타일 시장에 대한 궁극적인 임팩트는 확실하지 않으나 이 부문이 일반적인 경제와 함께 타격을 입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즌 내 소비 전망을 낮춘다고 밝혔다.

미농무부(USDA) 또한 7월 종료되는 올 원면 시즌에 대한 글로벌 소비 전망을 이달 보고서에서 지난달 보고에 비해 760만 베일 낮췄다. 이는 USDA 데이터베이스 중 가장 큰 폭의 한 달 사이 소비 전망 업데이트다. 글로벌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임팩트를 자아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USDA는 설명했다.

3월 전망 기준으로 3월에서 7월까지 예상되는 스피닝 물량의 16%에 해당하는 것이다.

다음 시즌 생산 물량에 해당되는 미국 내 올 봄 원면 경작 시작 과정 플랜팅은 다소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USDA의 경작 진척 보고서(Crop Progress)에 의하면 지난 19일을 기준으로 미국 내 원면 플랜팅은 11%가 진행된 상황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이 수치는 8%에 달했으며, 2015-2019 평균치는 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