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한세 美서 면 마스크 억단위 규모 수주 생산
한솔도 대량 오더 상담 중 · 중견 벤더 앞다퉈 참여
KF80 수준 아닌 원단에 항균 화학약품 도포, 수급 불안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에 이어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연일 마스크 오더 폭탄이 터졌다. 수량이 몇백만, 몇천만 장에서 억 단위로 늘어나 의류 벤더들의 세워진 해외 봉제 공장의 생산 라인을 가동시키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아상역은 미국에서 직접 원단 마스크 2억 장의 대규모 오더를 받아 해외 소싱 공장에서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세실업도 역시 미국 회사로부터 수억 장 규모의 원단 마스크 오더를 받아 해외 의류 소싱 공장에서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아·한세에 이어 한솔 섬유도 헤인즈의 에이전트인 PBMS 한국사무소를 통해 세아·한솔과 비슷한 규모의 마스크 오더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빅3’가 받은 마스크 오더는 주로 부직포 KF80 또는 94가 아닌 GVC 원단에 항균 화학물질을 침지해 도포하는 원단을 사용한 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헤인즈 측은 원단 도포용 항균 침지 화학약품을 미국 화학 업체인 시센트 제품으로 지정해 사용토록 못 받고 있어 이 화학약품 수급이 매우 원활치 못해 마스크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형 또는 중견 의류 벤더들은 코로나19 사태로 미국과 유럽의 모든 오프라인 유통매장이 문을 닫았고 이로 인해 상반기 오더가 모두 취소되면서 놀고 있는 해외 봉제 공장 라인을 일부 활용하고 있다.

이들 대형 의류 벤더뿐 아니라 중견 의류 벤더들도 앞다퉈 마스크 오더를 받아 기업당 작게는 몇백만 장에서 몇천만 장 단위로 마스크 오더를 해외 공장에서 본격 생산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지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마스크 오더가 쇄도해 지역을 가리지 않고 마스크 오더가 폭탄이 터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