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하순부터 부문 개점, 6월엔 전국 매장 활짝 열 듯
대형 바이어, 폴 아이템 곧 발주, 홀리데이 장사 급팽창
무차별 오더 캔슬 콜스 비난 일자 벤더와 협상 시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폐쇄했던 미국의 유통매장이 5월 중순 이후 부분적으로 영업을 재개하기 시작해 6월부터는 대부분 정상 영업에 복귀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바이어들이 올해 스프링 썸머 장사를 포기한 데 반해 폴 아이템을 당초 예상의 70%까지 벤더들에게 물량을 발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계기로 3분기 정상 활황을 시작으로 연중 가장 큰 대목인 올겨울 홀리데이 시즌 장사는 폭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준비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매장 폐쇄와 함께 거래 의류 벤더들에게 무차별 오더 캔슬, 선적 캔슬의 ‘갑’질을 자행해 거래 벤더들은 물론 본지를 필두로 각국 언론으로부터 비난을 받아온 미국의 대형 유통바이어 콜스 측이 최근 비난 여론을 의식해 거래 벤더들에게 불가항력적 상황이었지만 무리한 캔슬 행태에 따른 시정 여지를 두고 협상을 시작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본지가 의류 벤더와 원단밀, 바잉에이전트 등을 대상으로 긴급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뉴욕을 비록 미국 전역에서 월마트와 타겟 등 극소수를 제외하고 모조리 유통 매장을 닫았던 미국 내 오프라인 매장이 5월 하순부터 부분적으로 문을 열고 6월부터는 전국적으로 정상 영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종 코로나19 감염으로 금년 봄·여름 장사를 포기한 바이어들이 폴 아이템부터는 정상 영업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당초 계획한 목표보다 70% 선에서 의류 오더를 발주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폴 아이템부터 본격 워밍업에 들어간 미국의 크고 작은 유통 바이어와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3분기부터 시작해 올겨울 홀리데이 대목 시즌에 소비자들의 보복 구매가 급증할 정도로 활황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움직임 속에 지난 3월 미국 대형 의류 바이어 중 가장 먼저 선제적으로 의류 벤더들에게 발주한 모든 오더에 대해 캔슬 통보를 하고 아무런 라이어 빌리티도 주지 않은 갑질 횡포를 저지른 콜스가 최근 태도를 바꾸기 시작해 주목을 끌고 있다.

콜스 측은 거래 벤더들에게 생산 중이거나 생산 준비 중인 오더뿐 아니라 생산 완료된 완제품 선적까지 중지를 요청하며 이 모든 원인을 천재지변 같은 코로나19에 전가하며 아무런 책임과 배상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거래 벤더와 원단밀 측의 거센 반발을 일으켰다.

또 본지가 가장 먼저 콜스의 ‘갑’질에 대해 대서특필 비판 기사를 내보내고 다른 일간 언론 매체들도 이같은 사실을 기사화하는 등 여론의 뭇매를 맞자 최근 오더 캔슬에 따른 상호 협상을 통해 논의하자고 한발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다.

콜스 측의 일반적인 오더 캔슬의 갑질에 벤더와 언론의 비난이 쏟아지자 콜스의 이미지 추락과 향후 거래 과정에서 불거질 악재를 의식해 지난주부터 상호 협상을 통해 타협점을 찾자고 한발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다.

콜스 측의 일방적인 오더 캔슬의 갑질에 벤더와 언론의 비난이 쏟아지자 콜스의 이미지 추락과 향후 거래 과정에서 불거질 악재를 의식해 지난주부터 상호 협상을 통해 타협점을 찾자고 한발 물러섰다는 것이다.

콜스와 거래하고 있는 한국 벤더들의 무차별 오더 캔슬과 선적 중단으로 한국에 벤더들만 수억 달러 규모의 피해를 입은데 대해 천재지변을 들어 무차별 캔슬 작전을 벌였으나 이것이 앞으로 부메랑이 돼 자신들에게 돌아갈 것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콜스 측은 일방적 오더 캔슬이 법적으로도 문제가 있지만 만약 비분강개한 한국 벤더들이 공급을 거절할 경우 대체 공급처가 마땅치 않아 향후 영업 전략에 막대한 피해가 뒤따른다는 현실적인 상황을 의식하기 때문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볼 때 코로나19로 미국 오프라인 매장이 셧다운 돼 공급망과 수요가 멈춰선 전대미문의 사태를 5월 한 달이 지나면서 점차 정상화를 향해 본격 움직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